무좀 원인과 치료약
무좀의 원인과 치료약
무좀(tinea pedis)은 피부사상균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으로 발 피부의 각질층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표재성 곰팡이 질환이다. 표재성이란 피부 바깥 부분이란 뜻이다. 피부과와 가정의학과에서 진료하며, 관련 질병으로는 백선, 칸디다증, 어우러기가 있다.
개요
무좀은 사철에 이어 발생하는 질병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여름에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표재성 곰팡이증으로 불리는 무좀은 진균(眞菌)이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각질층이나 손발톱, 머리카락에 감염되어 발생한다. '표재성'이란 몸의 바깥층 즉 피부를 말한다.
진균(眞菌, fungus)이란 곰팡이, 효모, 버섯 등의 미생물군에 속하는 균류이다. 몸이 균사로 되어 있고, 포자로 번식하며, 엽록소가 없어 기생 생활을 한다. 진균이 몸에 침입하며 발생하는 일체의 병을 진균증(fungal infection)이라고 표현하며 무좀도 그 하나이다. 쉽게 말해 진균이란 균이 신체에 들어와 기생하며 분열하여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진균은 자가 복제 기능이 있어 영양분을 공급받아 증식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좀은 곰팡이가 잘 자라는 환경에서 발생한다.
[진균의 종류와 특성]
진균에 의한 감염이 피부에 한할때 표재성 감염이라 부른다. 표재성 감염이란 피부에 발생하는 병을 말한다. 균에 따라 백선(피부사상균증), 칸디다증(candidiasis), 어루러기(Pityriasis versicolor) 등이 있는데 피부사상균에 의한 감염이 바로 백선이다. 백선은 병변 부위에 따라 머리 백선, 몸 백선, 샅 백선, 발 백선, 손발톱 백선, 얼굴 백선, 손 백선 등으로 분류한다. 대체로 손과 발, 손발톱에 발생하는 백성을 무좀이라고 부른다. 무좀은 백선균 즉 피부사상균증에 의한 것이다. 피부에 발생했을 때는 표재성 곰팡이 질환으로 부른다.
백선(Tinea)의 원인인 피부사상균(dermatophytes)은 각질을 용해시킬 수 있는 효소를 가지고 있다. 각질에 달라붙어 각질을 영양분으로 삼아 자란다. 세계적으로 42종의 피부사상균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트리코피톤 루브럼(Trichophyton rubrum)이란 종이 무좀의 주요 원인이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무좀의 원인
무좀은 우리나라의 피부 질한 중에 매우 흔한 것 중의 하나이며, 특히 남성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일차적 원인은 피부사상균의 감염으로 인한 것이다. 피부사상균은 공기 중으로 전파되지 않고 직접촉에 의한 것이다. 무좀의 직접적인 발생 원인은 세 가지로 정리된다.
- -무좀 환자의 신발이나 양말등에 접촉
- -무좀 환자의 수건을 쓰거나 옷, 방에서 접촉
- -공중목욕탕 등 맨발로 모이는 곳에서 전염
무좀은 습기가 높거나 당뇨와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잘 걸린다. 남성의 경우 입대하여 공기가 잘 통하지 않는 군화를 장기간 착용할 경우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균이 잘 자라는 환경을 제공하면 무좀균이 쉽게 피부에 접착하여 증식하게 된다.
무좀의 증상
무좀은 곰팡이 균이기 때문에 피부 내로 곰팡이가 침투하여 증식할 때 일어나는 반응과 동일하다. 무좀 초기에는 가려움증이 일어나고, 그 후에는 점점 각질이 벗겨지며, 더욱 가려워진다.
가려움
무좀의 가증 흔한 증상은 가려움이다. 가려움은 무좀 초기에 일어난다. 겉으로 볼 때는 별다른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가려움이 있다는 것은 것은 면역 세포들이 무좀균과 싸우고 있기 때문이다. 가려움은 일종의 염증 반응인 셈이다.
피부(각질)가 벗겨짐
발무좀은 발가락 사이에 가장 먼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균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이다. 새끼발가락(5번)과 4번, 3번 발가락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견딜 수 없을 만큼 가려움이 심하다. 피부가 짓무르고, 습기에 불어 하얗게 뜨는 경우가 많다. 각질이 벗겨져 보기에도 흉하다. 심한 경우 물집이 잡혀 터지기도 한다.
무좀의 진단
원인 피부균을 정확하게 조사하기 위해서는 직접 도말 검사 및 진균 배양 검사를 실시한다. 직접 돔라 검사(KOH) 검사는 발생 부위의 인설을 긁어 수산화칼륨 용액으로 녹인 뒤 현미경으로 관찰한다. 진균인 것을 확인하면 무좀으로 판단한다. 진균배양검사는 발생 부위의 인설을 모아 곰팡이균으로 키우는 배지에 넣고 배양하는 방법이다.
무좀 치료법
무좀 치료는 결코 쉽지 않다. 무좀균은 항생제로 죽일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병원에서는 특별한 치료책이 없이 한 진균제 연고를 처방하고 바르는 것이 고작이다. 하루 1-2회 주기적으로 무좀이 생긴 곳과 주변에 발라 준다.
무좀 연고로 잘 치료가 되지 않을 시에는 먹는 무좀약을 무좀 연고로 잘 치료가 되지 않을 시에는 먹는 경구 복용제를 처방한다. 심각할 경우 냉습포나 희석된 소독약으로 세척과 도포를 병행한다.
집에 있을 때는 가능한 양말을 신지 않고 지내는 것이 좋다. 또한 공동목욕탕에는 가지 말아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신발이나 슬리퍼 등은 바꾸어 신지 말아야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무좀이 걸렸으니 자신의 신이나 양말을 신지 말 것을 알려야 한다. 무좀은 예방이 최선이다. 자주 발을 씻어야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해야 한다.
무좀약의 종류
PM정(피엠정)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지고 사용되는 약이다. 바르는 약이다. 피엠정은 살리실산, 페놀, dl-캄파 성분이 들어가 있다. 이 약은 곰팡이 균이 서식하는 각질을 녹인다. 문제는 각질을 피부에서 떼어내는 일을 하지 무좀균을 죽이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러니 며칠 사용하다 피부가 닳?아지면 멈춰야 한다. 쓰리고 따끔거리고 아프다. 물론 간지러운 것보다야 백번 낫지 않을까.
Allylamine 계통
라미실 크림
라미실 연고는 Allylamine 계통으로 진균의 효소를 막아 세포막을 형성하는 에르로스테롤의 합성을 막는다. 결국 진균이 죽게 된다. 의학적으로 처방하는 무좀약이다.
일 1-2회 꾸준히 발라주어야 한다. 무좀이 다 나오 보이면 바르지 않는 사람들이 많은데 다 나는 것 같아도 최소한 한 달 정도는 꾸준히 더 발라 주는 것이 좋다. 무좀은 의외로 재발이 잘 된다.
그 외 약품들
라미실 원스
무조날 크림
로시놀 크림
터비뉴
Clotrimazole 계통
카네스텐 크림(Canesten Cream)
라미실은 피부사상균에 특화되어 있는 반면 카네스텐크림은 피부사상균을 비롯해 칸디다균과 효모균도 억제하는 광범위한 진균제이다.
Clotrimazole계통의 카네스텐보다는 Allylamine 계통의 라미신 연고가 15% 정도 치료 효과가 좋다는 연구 보고가 있다. 하지만 개인 특성상 라미실이 듣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카네스텐으로 바꾸어 사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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