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저항성(당뇨와 인슐린의 상관관계)

의학용어|2021. 8. 25.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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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슐린 저항성(당뇨와 인슐린의 상관관계)

당뇨병의 원인은 인슐린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당뇨와 인슐린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뇨의 정의와 원인, 간단한 치료법에 대해 지난 글에서 소개했으니 오늘은 당뇨병과 인슐린의 관계를 파악해 보겠습니다. 이 문제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당뇨의 치료에 더 근접하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에 걸리는 다양한 이유들이 존재하지만 선천적인 이유를 제외한 나머지 이유는 거의 동일합니다. 하나는 과도한 당의 섭취이고, 다른 하나는 운동부족입니다. 그럼도 답도 나왔네요. 당을 줄이고 운동을 늘리면 됩니다. 우리가 당이라고 할 때 설탕만 생각하면 안 됩니다. 과일에 있는 단맛도 당이고,  밥을 먹을 때도 당이 있고, 빵과 음료수 등 당은 정말 다양합니다. 한국음식 자체가 당이 많습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일반 채소나 통곡류 등을 먹으면 당 섭취를 줄일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이 낮다면 육고기도 괜찮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당뇨병이 있은 분들은 육고기를 좋아하니 권할 수도 없네요. 하여튼 이러한 개념을 먼저 이해하고 인슐린의 문제를 생각해야 합니다.

 

인슐린의 역할


사람의 몸에 음식물이 들어오면 대사과정을 통해 포도당으로 변화됩니다. 이때 섭취한 포도당의 양에 따라 췌장에서는 인슐린을 생성하여 당을 조절합니다. 소아당뇨로 불리는 제1형의 당뇨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성하는 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을 적당한 양만큼 분비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것을 다른 말로 인슐린 의존성 당뇨병이라고 말합니다. 이것 어쩔 수가 없습니다. 우리가 걱정하는 일반적인 당뇨, 즉 제2형의 후천적 당뇨법입니다. 다른 말로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Non-insulin dependent diabetes mellitus)이라고 말합니다. 오늘은 이 병을 말합니다.


인슐린이 하는 일은 혈당을 조절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당을 에너지라고 생각합시다. 당이 낮으면 갑자기 어지럽고 힘이 없어 쓰러지죠. 에너지가 없어서 그런 것입니다. 포도당은 세포에 들어가 미토콘드리아라 불리는 세포엔진의 기름과 같습니다. 기름이 안 들어가니 당연히 힘이 없고 어지럽겠죠. 인슐린은 혈액 속의 당을 세포로 보낼지 말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죠.


혈액 내에 당이 충분한데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하지 않으면 세포들은 배가 고파 쓰러집니다. 그럼 배고프다고 아우성을 칩니다. 그럼 뇌는 배가 고프다고 느끼고 음식을 먹으라고 명령을 합니다. 혈액 내에 당이 충분한데 말이죠.  또 음식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요? 네 맞습니다. 그럼 혈관은 당으로 축적이 되어 끈적끈적한 상태가 되어 피가 흐르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이 세포로 가지 않으니 또 밥을 먹으라고 합니다. 이런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죠. 이것을 강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인슐린을 강제적으로 투여하게 됩니다. 이게 인슐린 주사입니다.


자, 그럼 인슐린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하는 것이 뭘까요? 의학적으로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 IR)'이라고 말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은 1차적으로 혈액 안에서 당을 낮추는 역할을 합니다. 혈당 안에 과도하게 당이 축적되어 심장과 눈 등에 무리를 주어 심각할 합병증으로 나아가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는 것이죠.

 

인슐린 저항성이 걸리는 과정


인슐린 저항성은 인슐린이 이미 충분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인지하지 못함으로 췌장은 계속해서 인슐린을 만들어 냅니다. 결국 이러한 과부한 상태가 지속되면 췌장에서 인슐린을 만들어내는 베타세포가 망가지게 됩니다. 그럼 결국 인슐린을 만들어내지 못하게 됩니다.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는 과정은 약간 복잡합니다. 대체로 인슐린 수용체에 의한 물질대사의 대사경로에 이상이 생겨서 일어난다고 합니다. 대사경로에 이상을 만드는 원인 제공은 포화지방산입니다. 포화지방산의 일부인  TLR4(Toll like receptor 4)로 인해 염증이 유발되고, 그로 인해 사이토카인이 발생하여 결국 대사경로에 교란이 일어나 인슐린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어 냅니다. 이러한 염증 유발의 원인은 비만과 운동부족으로 인해 수용체가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인슐린 저항증의 큰 원인은 두 가지로 보면 됩니다. 하나는 잘못된 음식물 섭취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  다른 하나는 과도한 스트레스입니다. 

주요한 원인이 밝혀졌으니 답도 나왔네요. 하나는 비만을 잡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입니다. 두 가지가 병행되면 당뇨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시간이 필요합니다. 사실, 이게 문제죠. 잘 되지 않으니까요. 과정이 복잡해 보이지만 결론적으로 말하면 굉장히 단순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한 당뇨가 아닌 98% 이상의 일반 제2형의 당요는 비만 때문에 생깁니다. 살만 빼도 당뇨의 절반은 고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여러가지 핑계를 댈지 모르지만 현실이 그렇습니다.

 

인슐린 저항성 치료법

 

인슐린 저항성 치료법은 당뇨 치료법과 거의 맥을 같이 합니다. 인슐린 저항성의 주요 원인은 비만입니다. 비만이 오기 전, 고지혈증, 고혈압 등이 있습니다. 인슐린 저항성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가 균형을 이루어야 합니다. 첫 번째는 약물치료입니다. 초반부에는 절대 병원에서 처방하는 약을 함부로 안 먹는 무모한 행동을 하지 마십시오. 두 번째는 건강한 식단입니다. 세 번째는 운동입니다.

 

1. 약물 치료

약물 치료는 개인이 할 수 없습니다. 병원에서 처방해 준대로 꾸준히 잘 드시면 됩니다.

 

2. 식단 관리

당뇨에 걸리면 가장 먼저 의사들은 식단부터 챙깁니다. 뭐 대충대충 이야기하고 말지만. 하여튼 식단은 가장 중요합니다.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드시고, 쉽게 당으로 변화되지 않는 음식을 드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한 글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3. 운동

인슐린 저항증에 걸린 환자들이 운동을 해야 하는 이유는 운동을 통해 당을 소모시키고, 그로 인해 과도한 당이 혈액 안에 머물지 않게 하기 때문입니다. 장기적으로는 당뇨로 인한 다양한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운동을 하면
-당뇨병으로 가는 위험성을 낮춥니다.
-심혈관 질환을 예방합니다. 동맥경화증과 고혈압 등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혈류가 개선되어 몸이 가벼워지고 폐기능이 향상됩니다.
-운동을 통해 혈액순환이 좋아져 말초신경에 인슐린 작용이 상승되어 혈당 제어가 용이해집니다.
-근력을 키워 기초대사량을 높여 자연적으로 칼로리를 분해합니다.
-혈액의 점성도를 낮추고, 혈전 예방에도 좋습니다.
-정신이 맑아지고, 스트레스도 낮춤으로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더 읽을거리]

인슐린 저항증과 관절염은 염증(사이토카인)과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반드시 읽어 보십시오.

심혈관에 좋은 음식에 관한 글입니다. 건강의 시작과 끝은 혈관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평상시에 혈액 관리에 좋은 음식을 드시기 바랍니다. 염증에 좋은 음식도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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