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체의 pH와 산-알칼리 균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중요성

인체는 어떻게 산성과 알칼리 균형을 유지하는가?

혹시 알고 계셨나요? 사람의 몸은 기본적으로 약한 알칼리성 상태를 유지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혈액의 pH(산성도)는 약 7.35~7.45 범위에서 일정하게 유지됩니다. 이것을 항상성이라고 말합니다. 이 범위를 벗어나면 산성화되거나 알칼리화되어 신체 기능에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여기서 pH 7은 중성, 그보다 낮으면 산성, 높으면 알칼리성입니다.

 

1부에서는 몸의 PH수치에 따른 구분을 설명하고 2부에서는 몸이 산성과 또는 알카리(염기)화 되었을 때 어떤 몸의 이상 증상이 일어나는지를 알아 보겠습니다.

 

pH 수치에 따른 산성과 알칼리성 구분

pH 0~6.9: 산성

pH가 7보다 낮은 수치일 때, 그 용액은 산성입니다. pH 수치가 낮을수록 산성이 강하며, 이는 용액 내 수소 이온(H⁺)의 농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pH 0~2: 매우 강한 산성 (예: 염산, 배터리 산)
• pH 3~4: 강한 산성 (예: 식초, 레몬 주스)
• pH 5~6.9: 약한 산성 (예: 커피, 탄산음료)

pH 7: 중성

pH가 7일 때는 그 용액이 중성입니다. 물(H₂O)이 대표적인 중성 물질입니다. 중성 용액은 수소 이온(H⁺)과 수산화 이온(OH⁻)의 농도가 균형을 이룹니다.

• pH 7: 중성 (예: 순수한 물)

pH 7.1~14: 알칼리성(염기성)

pH가 7보다 높은 수치일 때는 알칼리성 또는 염기성입니다. pH 수치가 높을수록 알칼리성이 강하며, 이는 용액 내 수산화 이온(OH⁻)의 농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pH 7.1~8: 약한 알칼리성 (예: 바닷물)
• pH 9~11: 중간 정도의 알칼리성 (예: 베이킹 소다 용액)
• pH 12~14: 강한 알칼리성 (예: 표백제, 액체 세제)

산성과 알칼리성의 특징

• 산성의 경우: 산성 용액은 수소 이온(H⁺)의 농도가 높아, 금속을 부식시키거나 단백질을 변성시키는 성질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산성 용액은 신맛을 내며, 예를 들어 식초와 레몬 같은 식품이 대표적입니다.
• 알칼리성의 경우 : 알칼리성 용액은 수산화 이온(OH⁻)의 농도가 높아, 미끄러운 감촉을 가지고 있으며,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알칼리성 용액은 쓴맛을 내며, 세제나 비누 같은 물질이 이에 해당됩니다.

pH 수치가 신체에 미치는 영향

인체는 pH가 약간의 알칼리성 상태(7.35~7.45)를 유지해야 정상적인 생리 기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혈액의 pH가 7.35 아래로 떨어지면 산증(acidosis), 7.45 이상으로 올라가면 알칼리증(alkalosis) 상태가 되어 신체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는 호흡 문제, 신장 질환 등과 같은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결론

• pH 0~6.9: 산성 (pH가 낮을수록 더 강한 산성)
• pH 7: 중성
• pH 7.1~14: 알칼리성 (pH가 높을수록 더 강한 알칼리성)

pH 수치는 화학적 성질뿐만 아니라 생리적 기능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칩니다. 신체는 정상적인 기능을 위해 약한 알칼리성(7.35~7.45)을 유지해야 합니다.

 

신체가 산성화 또는 염기화(알칼리화)될 때, 즉 혈액의 pH가 정상 범위(약 7.35~7.45)를 벗어나면 신체에 다양한 부정적인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를 산증(acidosis)과 알칼리증(alkalosis)라고 하며, 각 상태에서 신체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몸의 산성화 되었을 때 일어나는 반응

 

산증(acidosis)은 혈액 pH가 7.35 이하로 떨어져 산성화된 상태를 말합니다. 이때 신체는 과도한 수소 이온(H⁺)이 축적되면서 여러 생리적 문제가 발생합니다. 산증은 크게 호흡성 산증과 대사성 산증으로 구분됩니다.

 

a. 호흡성 산증(Respiratory Acidosis)

호흡성 산증은 호흡을 통해 이산화탄소(CO₂)를 충분히 배출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이산화탄소는 체내에서 산을 형성하기 때문에, 축적되면 혈액이 산성화됩니다. 원인으로는 천식,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렴 등으로 인해 호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증상으로는

• 호흡 곤란, 숨 가쁨
• 두통과 혼란
• 피로, 졸음, 집중력 저하
• 심한 경우 혼수 상태

 

b. 대사성 산증(Metabolic Acidosis)

대사성 산증은 신체 내에서 과도한 산이 축적되거나, 신장이 충분한 산 배출을 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원인으로는 신장 기능 부전, 당뇨병성 케톤산증, 심한 탈수, 심한 설사, 과도한 알코올 섭취로 인해 일어 납니다.

 

증상으로는

• 빠르고 깊은 호흡(쿠스마울 호흡, Kussmaul respiration)
• 피로와 혼란
• 식욕 부진, 메스꺼움, 구토
• 혈압 저하 및 쇼크
• 심한 경우 혼수 상태 및 사망 위험

산증 상태는 혈액의 산도가 증가해 세포와 장기의 기능에 악영향을 미치며, 신경계와 심혈관계에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심각한 산증은 생명을 위협하는 상태로 빠르게 치료가 필요합니다.

 

2. 신체가 염기화(알칼리증)되었을 때의 반응

알칼리증(alkalosis)은 혈액 pH가 7.45 이상으로 상승해 염기화된 상태입니다. 이때는 수소 이온(H⁺)이 부족하고 수산화 이온(OH⁻)이 많아지면서 신체의 균형이 깨집니다. 알칼리증은 호흡성 알칼리증과 대사성 알칼리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a. 호흡성 알칼리증(Respiratory Alkalosis)

호흡성 알칼리증은 과호흡으로 인해 이산화탄소(CO₂)가 과도하게 배출되면서 혈액이 알칼리화되는 상태입니다. 원인으로는 과호흡 증후군, 고산병, 심한 불안, 공황 발작, 고열 등이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 빠르고 얕은 호흡
• 현기증, 어지럼증
• 손과 발의 저림(특히 손가락 마비 느낌)
• 근육 경련, 떨림
• 심한 경우 의식 혼란 및 실신

b. 대사성 알칼리증(Metabolic Alkalosis)

대사성 알칼리증은 체내 염기가 과도하게 축적되거나 산이 과도하게 배출될 때 발생합니다. 원인으로는 과도한 구토로 인한 위산 손실, 이뇨제 남용, 과다한 베이킹 소다 섭취, 칼륨 결핍 등이 있습니다.

 

증상으로는

• 근육 약화와 경련
• 피로와 혼란
• 손발이 저리고, 감각이 둔해짐
• 불규칙한 심장 박동(부정맥)
• 심한 경우 발작, 저혈압, 혼수 상태

알칼리증은 혈액이 지나치게 알칼리화되어 신경과 근육의 기능에 영향을 미칩니다. 심한 경우 혈액 내 칼슘 농도가 떨어져 경련을 일으키고, 신경계와 심혈관계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3. 산성화와 염기화가 신체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

 

신경계 손상

산증과 알칼리증 모두 신경계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산성화된 상태에서는 신경 기능이 저하되어 혼수 상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염기화된 상태에서는 신경이 과도하게 흥분해 경련과 떨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혈관계 문제

산증은 혈압 저하와 심장 기능 저하를 일으키며, 심장 근육에 산소 공급이 줄어들어 심정지 위험이 높아집니다. 알칼리증은 심장의 부정맥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심정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근육 및 골격계 문제

염기화 상태에서는 칼슘 결핍이 유발되어 근육 경련과 약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골다공증 같은 뼈 문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신장 기능 저하

산성화와 염기화 모두 신장에 부담을 주어 신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산성화 상태에서는 신장이 과도한 산을 배출하기 위해 더 많이 일해야 하며, 염기화 상태에서는 신장이 염기를 배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결론

신체의 산성화(산증)와 염기화(알칼리증)는 모두 심각한 상태로, 신경계, 심혈관계, 근육 및 골격계 등 여러 신체 시스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산증은 혈액의 산도가 높아져 혼수 상태와 같은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알칼리증은 신경과 근육의 과도한 흥분을 유발해 경련과 부정맥 등의 증상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빠르게 진단되고 치료되어야 하며, 그 원인이 되는 호흡기, 신장 문제 또는 대사 장애를 해결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